천주교 커네티컷 성당

Sacred Heart of Jesus Korean Catholic Parish

  •  

성심회

  • 복이 되는 말과 독이 되는 말

  • 10/30/2019
  • 조회수 : 28
  • 덧글 : 0


> ???? 복(福)이 되는 말,
> 독(毒)이 되는 말 ????
>
> 등산모임이 있는 날에 한 친구가 나오지 못했습니
> 다.손자를 봐야 한답니다
>
> 그 사정을 모를 리 없지만
> 유독 한 친구가 버럭 소리
> 를 지릅니다.
>
> “그 친구 왜 그리 살아?
> 그러니 허구한 날 붙잡혀 살지.” 그러자 다른 친구가
> “자넨 손자가 지방에 있지?
> 옆에 있어봐 똑 같아.”
>
> 손자양육이 논쟁으로 커
> 집니다.
>
> “난 처음부터 선언했어, 내
> 가 애를 보면 성을 간다!”
>
> '키 작은 남자와는 절대
> 결혼 않는다'는 처녀,
>
> '난 죽어도 요양원에는
> 안 간다'고 하는 선배,
>
> '딱 100세만 살 거야.'
> 호언했던 대학 동기...
>
> 그런데 어쩌나,
> 다 헛맹세가 됐으니.
>
> 여자는 키 작은 남자와
> 천생연분을 맺고,
>
> 선배는 치매가 들어 일찌감치 요양원으로 향했지요. 100세를 장담할 만큼 건강했던 친구는 아홉수에 걸려 69세에 심장마비로 떠났습니다.
>
> 나이 들면 갖춰야 할 덕목이 '절제'입니다.
> 삶에 고루 적용되는 말이지만, 여기에는 '조심'하라는 뜻이 있지요.
> 무엇보다 '말조심'하라는 것입니다.
> 듣는 귀가 둘인데 비해 말하는 입은 하나뿐인 것도 같은 이유랍니다.
>
> 우리가 수없이 내뱉는 말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도 있지만 죽이는 말도 많습니다.
> 같은 말인데도 누구는 福이 되는 말을 하고,
> 누구는 毒이 되는 말을 합니다.
>
> 황창연 신부가 말하는 말의 세 부류도 같습니다.
> 말씨, 말씀, 말투가 그것이죠.
> 씨를 뿌리는 사람(말씨),
> 기분 좋게 전하는 사람(말씀),
> 말을 던지는 사람(말투)이
> 있는 것처럼 말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
> 말씀은 말과 다릅니다.
>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같이 감동을 전하는 사람의 말을 말씀이라 하지요.
>
> 말로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 초등생 어린이에게
> “씩씩하고 멋지구나.
> 넌 장군감이다.”
> “넌 말을 잘하니 변호사가 되겠구나."
> 이렇듯 말에 福을 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좋은 언어 습관은 말씨를
> 잘 뿌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 전철에서 중년 여인이 경로석에 앉은 할머니에게
> 말을 건넵니다.
>
> “어쩜 그렇게 곱게 늙으셨어요?”
>
> 그런데 할머니는 시큰둥한 표정입니다, 다음 역에서 아주머니가 내리기 무섭게 “그냥 고우시네요 하면 좋잖아. 늙은 거 누가 몰라.”
>
> ㅎㅎ 듣고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
> 프랑스 작가 장자크 상페는
> 자신의 책 '뉴욕 스케치'에서 뉴요커들의 긍정적인 말버릇을 관찰했습니다.
> 그들은 빤한 얘기인데도
> 습관처럼 상대의 말꼬리에
> 감탄사(!)를 붙이고, 물음표(?)를 달아줍니다.
> 이는 '내 말에 관심을 갖는다'는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 서로의 삶과 이야기를 격려해주는 말 효과를 높입니다.
>
> 이를테면,
> 누가 “이번에 터키를 다녀왔어요.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합니다.
> 그러자 옆에서
> “좋은 곳이죠.
> 나는 두 번 가봤어요.”
> 이렇게 말을 받으면 일단
> 주춤하게 됩니다.
> 이럴 때 뉴요커들은 자기 경험을 내세우지 않고
> “정말요? 어머, 좋았겠다!”
> “일정은 어땠어요?”
> 말머리를 계속 상대에게 돌려줍니다.
> 얼쑤 같은 추임새로 상대를 신나게 해주는,
> 뉴요커의 말 습관이 좋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
> 우리는 말할 때 느낌표(!)와 물음표(?)를 얼마나 사용하나요?
> 자기를 앞세운 대화를 하게 되면 상대의 말에 이러한 부호를 찍어주기가 어려워집니다.
>
> 오늘도 내가 한 말을 돌아보면서 느낌표와 물음표가 인색했음을 깨닫습니다.
> 내 말에 감탄하며 나의 감정과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만큼 귀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 말이란 닦을수록 빛나고
> 향기가 납니다.
> 말할 때도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합니다.
> 말을 나눌 때는 상대방의 입장을 늘 염두에 두라고 합니다.
> 적어도 실언이나 허언 같은
> 말실수는 막아야 하니까요.
>
> 그러면 덤으로 얻는 것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리 말을 예쁘게 하세요?”
> “福 들어올 말만 하시네요.”
> 정겨운 말은 모두를 기분 좋게 합니다.
>
> ♡이관순(소설가)의 글

  • 조정우

    조정우스테파노

  • 덧글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