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커네티컷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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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회

  • 위기를 모면한 기지(機智) 2

  • 2/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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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1


루이 11세 때

불길한 예언을 유포하여 민심을 혼란시키는 예언자가 있었다.

대신들이 그를 처형할 것을 황제에게 청했기 때문에 황제는 그를 체포했다.

황제가 물었다.


“너는 허황한 말을 지껄여 세상을 어지럽혔으니 사형에 처함이 마땅하다.

그래, 네가 이렇게 될 것까지도 미리 알고 있었느냐?”

예언자는 하늘과 땅을 번갈아 쳐다본 다음 아뢰였다.


“그것까지야 어찌 제가 알 수 있었겠습니까?

저는 다만

폐하께서 돌아가시기 사흘 전에 제가 죽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왕은 한숨을 쉬며 그의 사형을 중지시켰다.


기지 2


우화 작가로 유명한 '이솝'의 본래 신분은 노예였다.

그의 주인은

술을 마시면 터무니 없이 기고만장해 져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남발하는 나쁜 버릇이 있었다.


어느 날

이솝의 주인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자기는 바닷물을 다 마실 수 있노라고 큰소리를 쳤다.

친구들은 그로 부터

지금 한 말을 이행하지 못하면 모든 재산을 내놓겠다는 약속 문서를 받아냈다.


술이 깬 다음

그는 끙끙 앓기 시작했다.

그가 앓아 눕자 이솝이 그 까닭을 물었고,

주인은 자기가 처한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이솝의 주인이 엄청난 위기에 처한 것을 깨달았다.


이솝이 말하였다.

“염려마십시오.

이렇게 저렇게 하시면 됩니다.”


약속한 날이 왔다.

이솝의 주인은 친구들과 함께 많은 구경꾼들을 이끌고 바닷가로 나갔다.

친구들이 말하였다.

“자, 이제 약속대로 바닷물을 다 마셔보게!”

그러자 이솝의 주인은 능청스레 말하였다.

“그래야겠지.

그런데 여보게들,

나는 바닷물을 마신다고 했지 강물까지 마신다고 하진 않았네.

그러니 자네들은

저기 바다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강물을 좀 막아주지 않으려나?

바닷물이 자꾸만 불어나고 있으니까 말이야.”


친구들은 이 뜻밖의 반격에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이솝의 주인은 사지(死地)에서 겨우 탈출한 다음

이솝을 노예의 신분에서 풀어주고 다시는 약속을 남발하지 않았다.

  • 조정우

    조정우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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