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커네티컷 성당

Sacred Heart of Jesus Korean Catholic Par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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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회

  • "저에게 1딜러 만 주시면 돼요!"

  • 4/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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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미국의 사업가인 '케네스 벨링(Kenneth Belling)'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빈민가를 지나던 중

지갑을 잊어버린 것을 알았습니다.


벨링의 비서는,

빈민가 사람들이 주운 지갑을 돌려줄 리 없다며 포기하자고 했지만,

'벨링'은 지갑을 주운 사람의 연락을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전화연락은 없었습니다.

비서는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면 벌써 연락이 왔을겁니다.'라며

퇴근을 종용했지만 벨링은 침착한 모습으로 계속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을 때 전화가 왔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남루한 차림의 어린 소년이었고,

돌려준 지갑에 돈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지갑을 돌려준 소년이 주저하면서 말했습니다.

“혹시 저에게 돈을 좀 주실 수 있나요?”

비서는 그럴 줄 알았다며 소년을 비웃었지만,

'벨링'은 웃으며 소년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게 1달러 만 주시면 돼요.

지갑을 주워 연락을 하기 위해 공중전화가 있는 곳을 찾긴 했지만,

전화를 걸 돈이 없어서 주변 가게에서 빌렸거든요.

그 빌린 돈을 갚으려고요.”


소년의 말에 '벨링'은 속으로 감탄했지만,

의아하여 물었습니다.

“내 지갑에 돈이 있었는데 왜 그 돈을 쓰지 않았니?”

소년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건 제 돈이 아니잖아요.

남의 지갑을 허락도 없이 열면 안 되잖아요.”


소년의 얘기를 들은 비서는

자신의 생각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감동한 '벨링'은

이후 돈을 돌려준 아이는 물론,

빈민가에서 학교에 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아이들을 도우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요'

너무나 당연한 이 사실을 어릴 적부터 배웠고,

그것을 진리로 여기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었지만,

막상 돈의 유혹을 떨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그렇게 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진정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앞의 이야기 흔치 않은 일입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 만 발견할 수 있다.

- 리히텐 베르크-

(옮긴 글)

  • 조정우

    조정우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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