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커네티컷 성당

Sacred Heart of Jesus Korean Catholic Par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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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회

  • 내가 지금 그러고 있잖소

  • 7/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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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오는 어부 한 명을 만나 말을 걸었습니다.

"이것들을 잡는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많이 안 걸렸수다."

"그럼 더 많이 잡을 수도 있었겠군요.

더 많이 잡으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아요?"

"뭐,

가족들 먹을 정도랑 친구들 나눠줄 정도만 있으면 되는걸."


"그럼 남는 시간에는 뭐 하시는데요?"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도 좀 놀고,

뭐 그런다오.

저녁에는 마을을 어슬렁 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지요."


이 말을 듣자 미국인 사업가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출신입니다.

MBA를 마쳤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저씨를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저씨가 잡은 물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서

나중에 통조림 공장을 열게 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아저씨는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손에 넣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멕시코 전지역은 물론 전세계로 수출도 할 수 있지요"

"음...


그렇게 하는데 얼마나 걸리겠소?"

"한 10년에서 15년 정도면 됩니다."

"그럼,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우?"

그러자 미국인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답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주식을 상장하고 주식을 팔아 엄청난 부자가 되는 거죠.

수백만 달러를 손에 거머쥘 수 있을 겁니다."

"수백만 달러?

수백만 달러를 갖게 되면 그 다음에는 뭘 하면 되우?"

"그 다음에는 은퇴해서

작은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지은 다음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도 좀 놀고,

저녁에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는 거죠."

어부의 말

"지금 내가 그러고 있잖소?“

  • 조정우

    조정우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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